코르그 멀티이펙터를 쓰고있던 찰나에 드라이브/부스터 페달이 하나 필요했고 집에 들고 다니면서 쓸 수 있을 법한 이펙터가 하나 필요했습니다. 이런저런 사이트들의 리뷰와 기어타임즈를 보고 약간의 고심끝에 이 이펙터를 구매하여 1여년 정도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펙터를 오랬동안 잘 만들어 온 회사답게 기능이 좋습니다. 드라이브들도 나름 개성이 있고 공간계도 좋고 모듈레이션 계열도 나름 괜찮습니다. 물론 메론 맛을 제대로 보려면 메로나를 먹는 것보다 메론을 먹는 것이 더 좋듯이, 멀티 이펙터 답게(?) '아 이런 느낌이구나'하는 정도일 수 있겠습니다(아래분이 적어 주신 것처럼 말이지요). 좋은 점은 같은 계열 이펙터들을 중복시킬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런저런 괴랄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저는 딜레이를 중첩시켜서 가지고 노는데 꽤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부스터용으로도 잘 쓰고있습니다.
저는 이 이펙터의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겠으나 멀티를 좀 써보셨거나 하신 분이라면 쉽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페달보드를 꾸리기 시작한 분이나 마무리용 이펙터가 필요하신 분, 아니면 저처럼 한가지 페달이 필요한데 그것만 사자니 아쉬운 분, 이펙터 시작하시는 분 등등 많은 분들이 쉽게 접근하여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이펙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p.s. - 어뎁터가 포함되어있지 않으니 건전지 꼬박꼬박 사기 귀찮으신 분들은 반드시 어뎁터를 구입하여 사용하시기를 권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