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 컨셉을 좀 이해해야합니다.

블루지안

2017-06-18

★★★★★

일단 앰프 컨셉이..
소위 말하는 모던한 컨셉이 아닙니다.

빈티지 컨셉, 감싸는 사운드, 백업 사운드를
생각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앰프입니다.
일반적인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의 포지션을 충실히 지켜주는 앰프입니다.

암펙/마크베이스 류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절대 좋아할 수 없는 앰프가 될껍니다.
단단한 베이스로.. 댐핑감으로.. 팍팍 밀어주면서..
존재감 어필하고 싶다는 분은..
절.대.로. 이 앰프 구입하면 안되요.

대신, 다른 악기의 빈 여백을 채워줄 생각이면…이걸 사야합니다.
다른 악기와의 밸런스를 생각한다면... 이걸로 선택해야합니다.
밴드에서 베이스 본연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 이걸 구입해야합니다.

혹시나.. 암펙/마크베이스 사용하면서..
뚫고 나오는 사운드.. 밑단에 깔리면서.. 깔끔한 사운드는 표현하겠는데…
감싸 안는 사운드 메이킹에 어려움이있다. 싶으시면..
이 앰프 구입하면 됩니다.
기본 옵션입니다.

앰프 소리가 커지더라도..
다른 악기 사운드를 최대한 보장해주면서 커집니다.
다른 악기의 소리를 방해하지 않고 감싸 주는 사운드를 내줍니다.

사운드 기본 세팅은 모던한 앰프들에 비해
고음역이 살짝 컷된 상태로 시작됩니다.

각각의 노브와 버튼은 확실히 반응합니다.

특이한 건.. 다른 악기에 방해되지 않을 톤으로 확확 변합니다.

트레블 올려주니 고음역이 거슬리지 않게 쫀쫀하게 살아납니다.
베이스 올려주니 확실한 저음역대의 울림이 반응을 합니다.
로우 미드, 하이 미드도 적절히 반응을 해주네요.

브라이트 버튼 눌러주면
기본적으로 컷되어있던 고음역대가 확실히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평소 다른 앰프를 사용하시던 분들은...
브라이트 버튼 누른 정도가 기본이다 라는 느낌입니다.

컨투어 버튼 누르고
슬랩 연주해보면.. 찰진 슬랩 톤 들립니다.
정말 펜더 재즈 베이스 슬랩 톤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느낌입니다. 느낌..)
저음이 잘 울려주고, 고음역대 잘 부스팅 되어있고, 중음역대 스쿱되어있구요.

빈티지 버튼 눌러주니 전반적인 톤이 하나씩 밑으로 가라앉네요.
컨투어와 비교하자면.. 중음역대가 아닌 고음역대를 컷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음 울려줍니다.

오버드라이브를 사용하면 저음이 컷이 되는데...
이게.. 저음이 확 줄어드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써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저음이 살짝 컷 됩니다.
드라이브 노브를 끝까지 돌리지 않고..
자글자글할 정도로만 놓고 사용해봤는데요...
충분히 퀄리티 있는 드라이브 사운드가 나오네요..

싸구려 앰프들의 - 일반적인 연주에서는 - 쓰지도 못할
그런 류의 드라이브와는 비교하면 안됩니다.

대신, 트위터 온오프는 약간 실망입니다.
굳이 켜지 않더라도.. 브라이트 버튼과 트레블 노브로..
충분히 해결 될 정도의 고음역입니다.

좀 더 사용하다보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첫 대면에서는 이 정도 고음역대면.. 굳이.. 켤 필요 없겠다는 정도입니다.
광고처럼 부각되고 그런 고음은 아닙니다. 약간 뒤에 있는 느낌이에요.
(현대적인 음악에 사용하면 된다는데....앰프 컨셉 자체가 모던하질 않아서.....)

총평을 좀 해보자면...

펜더 베이스 톤이 좀 멍청한거 같아서...펜더를 팔고...포데라를 구입했는데..
펜더 베이스가 그리워져서.. 결국 펜더 재즈 베이스 다시 샀어..
펜더는 펜더네.

이런 느낌의 앰프입니다.
확실한 앰프 컨셉이 있으니.. 잘 이해하고 구입하시면...
이 가격에 필적할 애들이 없겠습니다.

솔직한후기

m드라이버

2016-05-16

★★★